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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7일 낮 12:54분 우리아기 땅콩이를 만나다.
    ☆ 육.아.이.야.기 2017. 6.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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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00 산모 보호자님.

    박00 산모 보호자님 안계십니까?

    저 왈" 백00 산모아닌가요?, 박00산모는 아까 새벽에 낳고 간걸로 아는데요."

    라고 물었습 "아네 죄송합니다. 백00 산모 보호자님 맞으시죠?!"

    네 그렇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2:54분 태어났습니다. 공주님 입니다. 안으로 들어오셔서 확인하세요. 사진을 많이 찍으셔도 됩니다.

    자연스럽게 휴대폰 카메라를 실행합니다.

    오호오호 이뻐이뻐 카메라를 가져가니 웃습니다. ㅎㅎㅎ

    눈물이 핑돕니다. ㅠㅠ 감동입니다.

    이렇게 내 아이가 처음으로 아빠를 만납니다.

    경이롭고, 정말정말 감동적인, 뭐라 말할수없는 기쁨입니다.

    몸무게가를 말해주시는데 좀 큽니다. ㅎㅎㅎ

    그래도 무사히 잘 태어나주어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계속 눈물이 고입니다.

    그래도 울지는 않습니다.

    그리곤 산모를 보고 또한번 눈물이 고입니다. 정말정말 고생했어.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정말 정말 오랜시간 잘 견뎌줘서 고맙고 땅콩이 건강하게 낳아줘서 너무너무 감사해~~ 고였던 눈물이 흐릅니다.


    그렇게 둘다 확인을 하고 나옵니다. 

    산모는 휴식을 취하고 2~3시간후 병실로 올라온다고 병실에 있으라고 합니다.

    간호과장님께서 식사 못하셨죠? 어? 우셨나봐요. ㅋㅋㅋ 눈물 닦으시고 식사하시고 오셔도 됩니다.

    그렇게 나와서 가족 친지 회사 사람들에게 땅콩이의 태어남을 전하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다들 너무나도 많이 축하해주시고 축복해주십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입맛도 없고 이제서야 피곤이 조금 밀려옵니다.

    김밥천국에서 라면에 김밥을 간단히 먹고 병실에 와서 잠깐 잠을 청했습니다.

    약 1시간정도 잠을 자니 땅콩엄마가 옵니다.

    그렇게 땅콩엄마와 둘이 남아서 이런저런 얘기와 땅콩이에 대한 얘기도 하면서 땅콩이를 기다립니다.


    신생아실 간호사분께서 땅콩이를 데리고 옵니다.

    안울다가 들어와서 막우네요.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거니?! 왜울어 우리애기

    우리애기 동영상 촬영해둡니다.

    아...얼마나 큰소리로 우는지...ㅎㅎ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어 땅콩아.

    아빠 엄마랑 같이는 처음보는데 맘에 안드는거야?

    그렇게 울던 우리딸 땅콩이, 엄마품에 안기니 울지도 않고 잠잠해지네요.

    엄마 목소리도 알고 품도 아는가 봅니다.

    오늘 처음안겨보고 처음 목소리를 듣는건데 뱃속에서 부터 매일듣던 목소리라 기억하는건지 참으로 대단한거 같습니다.

    엄마를 알아보는거야 우리아기, ㅎㅎㅎ 또 눈물이 돕니다.

    울보아빠되는거 같아요.


    그렇게 처음 만남을 가지고 금방 헤어졌어요. 로타 바이러스가 유행이라서 신생아실에서만 아이를 둬야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자동실을 선택했는데 말이죠 ㅠㅠ 어쩔수없죠.

    그렇게 아이는 신생아실로 저희는 병실에 남아 대화도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장모님께서 제일먼저 5시30분경에 오시고 대화를 하다가 6시에 면회시간이 되어 땅콩이를 보러 갔습니다.

    너무 너무 좋아하시고 너무너무 행복해하십니다.

    장인어른이 도착하시고 또 축복해주시고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내일 오전 일찍오시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를 보고 장모님, 장인어른과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간단하게 반주도 하면서  이런저런 덕담도 해주시고 "라희아빠"라고 말씀하시는 장인어른의 말씀에 또 눈물이 돕니다.

    정말 정말 가장이된거 같고 어깨가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저녁을 맛있게 먹고 들어와 땅콩엄마에게 너무너무 고마움을 전하고 태어난 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너무 큰 감동과 너무 큰 행복인거 같습니다.

    우리네 부모님들께서도 우리를 낳고 그러셨을텐데 말입니다.

    사랑한다 땅콩아, 사랑합니다 부모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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