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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먹지않고 직접만들어먹는 [곤드레밥]
    ☆ 일.상.이.욤 2017. 12.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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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였더라, 라희가 태어나기전에 건곤드레를 사왔습니다.

    곤드레 돌솥밥을 먹어보곤 해주고 싶어서 트레이더스를 갔다가 냉동 곤드레밥을 사오려다가 건고드레가 있는것을 보고는

    제가 라희엄마에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사왔었습니다.

    그때 한번 해먹고 냉동실에 건곤드레를 보관만해오다가 해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어제는 라희엄마가 지인들고 송년회를 하는 날이라서 저녁6시30분부터 혼자 라희를 보았습니다.

    물론 7시정도부터 잠을자고 중간중간에 자다 깨다를 반복, 쭈쭈도 먹이고 덩도 오지게 싸서 씻기고, 쭈쭈먹이고 또 재우고 말이지요.

    라희엄마가 2시넘어서 들어왔는데 들어온것을 보고 자려다가 곤드레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건곤드레를 물에 불려놓고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만들어 먹기위해서는 건곤드레를 자기전에 불려놓아야하거등요.

    잘 불려놓은 곤드레는 냄비에 물을 넣고 곤드레를 넣고 처음부터 불을켜 끓여줍니다.

    데쳐준다고는 말이 많은데요, 저는 곤드레가 왠만큼 데쳐서는 질김이 가시지 않아 끓이는정도로 좀 푹 끓여줍니다.

    그렇게 끓이고나서 곤드레만 따로 건져서 식혀주고 끓인물은 이렇게 밥통의 물을 맞추는용도로 같이 넣어주면되겠습니다.

    요렇게 넣어야 밥의 빚깔도 더 곱습니다.

    물기를 꽉짜서 제거해주고 볼에 따로 담습니다.

    그리고 먹기좋은크기로 가위로 잘개 잘라줍니다.

    곤드레가 좀 질기다보니 잘개 잘라주는게 먹기 좋습니다.

    크기는 기호에 따라 맞추어주시길 바라며, 좀 더 잘게 잘라주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곤 저는 들기름 1큰술과 소금 약간으로 밑간을 하여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풍미가 더 좋아서 요즘은 들기름에 계란후라이도 해먹곤 합니다.

    음식궁합이 어떤지 잘모르지만 요즘은 들기름이 좋습니다. ㅎ

    밥솥의 쌀위에 골고루 펴주고선 밥을 합니다.

    40분이군요 우리집 쿠첸은요. ㅎ

    40분이 지나면 쿠첸이 맛있는 밥을 완성하겠군요. 흥얼흥얼


    요기까지 하고나니. 따님께서 기침하셨습니다.

    모닝쭈쭈를 먹입니다.

    아빠를 닮아서...위가 작은건지 입이 짧은건지....많이 먹지를 않아..체중이 ㅠㅠ 언능언능 많이 많이 먹으렴.

    요렇게 쭈쭈를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기다리니 밥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라희엄마는 아직 숙면중이라, 밥이 되기전에 라희를 재워야 편하게 밥을 먹을 수있다는 생각에 점퍼루를 열심히 태웁니다.

    태워놓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원래는 쪽파가 있어야하는데 쪽파가 없어. 대파를 다져 넣었습니다.

    들기름 2큰술에 간장 1.5큰술 고추가루 1큰술 다진대파 조금을 넣고 섞어줍니다.

    간장을 많이 안잡은것은 곤드레에 기본간으로 소금을 좀 넣었기에 짜지않게, 어차피 반찬이랑 먹을꺼기에 짜지 않게. 히히

    계란후라이 2개와 오징어젓갈입니다.

    양념도 잘되었고 간도 잘되었고, 밥도 질지않게 정말 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양념장과 곤드레밥만먹고, 그러고나서는 계란후라이 반숙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더욱 고소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오징어젓갈은 신의 한수인거 같습니다.

    요렇게 거의 2공기의 양의 곤드레밥을 먹고선, 잠을 좀 청하고나서

    라희엄마의 해장 요구에, 무파마를 끓입니다.

    해장으로 무얼 먹고싶냐고 물으니 무파마라고 합니다.

    무파마를 사러가서 콩나물도 사왔습니다.

    무파마가 다른라면에 비해 고급라면 인가 봅니다.

    가격차이가 좀있습니다.

    콩나물까지 추가하여 정말 완전체 해장라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왜 2개냐고요? 저도 좀 먹어야하니까요. 맛은 봐야지요. 1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다고 해장된다고 잘먹는 먹리어댑터입니다.


    근데 왜 내가 술먹고오면 라면도 안끓여주는겁니까?!


    주말저녁 곤드레밥도 좋고 라면도 좋고, 아빠가 만들어주는 저녁을 한번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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