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교대 "서라벌 한정식 칠순 가족모임 후기"

땅콩엄마쪽 어른들입니다.

일단 할머니께서 96세로 정정하십니다.

할머니께서는 7남매를 두셨구요. 다들 건강하십니다.

먼저 돌아가시거나 하신분 없이 7남매분들이 사이좋게 잘지내고 계십니다.

큰외삼촌의 칠순이시라 오랫만에 온가족이 다 모였습니다.

결혼이후 가장큰 모임은 작년의 할머니 생신이었는데요.  

그때도 많은 가족들을 보았는데 결혼식 이후에 처음보는거라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예예 만 하다가 온거 같습니다. ㅎㅎㅎ

이번 가족모임에서도 많은분들을 보았지만 저는 자주보는 친척들말고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웃고 대답하면서 조금은 어색했지만 조금씩 가족으로서 편해지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어제 모인 우리 가족들은 어린아이까지 태아인 땅콩이빼고 총 28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다 모이지 않았는데도 엄청나죠. ㅎㅎㅎ 홀 하나를 통째로 저희가족들이 사용하면서 노래도부르고 소개도하면서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어제의 화두는 땅콩이 출산이 얼마 남지않아서 많은 이모님들과 외삼촌분들의 관심도 받고 사촌형님들 언니들께 관심도 받았습니다.

임신이후 뚠뚠한 아줌마가 되어버린 땅콩엄마를 보곤 4촌 형부께서는 처제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혼내줘야겠다고 말씀도 하셨습니다. ㅎㅎ

아주아주 3시간 남짓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장인어른은 안계셨지만 장인어른의 내년생일 환갑에는 우리는 가족여행을 생각중에 있으나 땅콩엄마는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가족들과 식사하기를 원하신다고 말합니다.

처남은 둘다 해드리면 어떨지 의견을 말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여행을 가던, 식사를 하던 준비할것은 많겠지만 하고싶은것을 해드리는게 좋을꺼 같다고 저는 말하였습니다. 어차피 어떤것을 진행하던 가족여행은 우리들이 준비하는것이고 식사를 한다면 들어오는 돈으로 어느정도는 될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코스의 초반 음식들은 가벼운 셀러드, 회, 초밥등이 나옵니다.

회, 초밥은 정말 시른데 고급진곳을 가면 다 요렇게 나오는거 같습니다.

시져시져 ㅠㅠ

홍어와 수육등의 삼합입니다.

와,,,저는 홍어를 먹지 않는데 요게 상에 올라오자 마자 쿰쿰한 냄세가 확.

이게 홍어의 향기구나.....우리가족들중 누구도 먹지않아서 고기만 먹고 바로 뺏습니다.

역쉬 대단한 음식은 아무나 먹는게 아니구만요.

갈비찜은 얼마나 맛있는지 그냥 젓가락질만 해도 떨어집니다.

와하하하. 양념도 달짝지근하네요.

이때부터 밥생각이 나는데 밥은 나올생각도 안하네요.

그리곤 평소 먹어보지 못하던 음식들이 나옵니다.

생긴것만 봐도 무슨맛일지 예측이 되는것은 왜 그럴까요?!

예측은 예측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딱 맞아떨어지니 ㅋㅋㅋ 더욱 먹기 싫어졌어요.

저는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ㅠㅠ

신선로 장어구이도 먹지 않았습니다.

아....이쯤되니 정말 밥이 나왔으면 하더라구요.

송이버섯은 정말 향이 좋더라구요.

자연산인지는 모르겠지만 버섯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서라벌 한정식집은 일부러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코스요리들이 너무너무 띄엄띄엄 나와서 헛배가 차는 느낌이 강함니다.

제가 워낙 편식, 해산물을 안좋아하다보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맛있는거 몇몇이 있었으며, 나머지는 별로 인거 같습니다.

정말 베스트 음식 5가지정도에 밥하고 반찬을 주는것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올라온 코스요리중 대부분을 먹지 않은게 많아 조금은 음식 과소비가 아닌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해산물류를 좋아한다면 한번 온가족 다같이 가보시는것도 좋을꺼같습니다.

한정식이다보니 약간은 어른입맛에 맞는 음식인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초딩입맛도 아닌 해산물을 편식하는것인데 말입니다.